2021. 2. 1. 01:27ㆍ지영이 일상
2021년 새해를 맞이하고
역마살의 기운이 든걸까요?
아니면 변화를 주고 싶었던 걸까요...?
저는 자취를 경기도에서 서울로 옮겼습니다!
자취의 성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관악구”
한층 부푼 꿈을 꾸고 전 그만
위치가 맘에들어 다른 고시원들을
살피지않고 단지 리뷰!!!만 보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추웠기도 했고)
하....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제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1.관리인 상주
정말 지금같은 시국에 꼭 필요해요!
계약을 맺을때는 관리인분께 전화를해서
방을 보러간다고하면 다들 방만 둘러 보는데
저도 몰랐습니다;;;
옆방X이 친구데리고와서 떠드는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다 감당해야하능...
전에 고시원에 살았을때는 총무님이 오셔서
주의 주시고 그랬는데...
여기는 내가 문자로 계속 말해야되는 시스템;
짜증나게 일름보 같잖아^^
그리고 마스크 안쓴애들 진짜 많은데...
관리인이 없다 보니까 그냥 보고만 있어야한다.
내가 말했다가 싸움나는 것도 싫고
신경쓰는 것도 짜증난다.
알아서 관리 해달란말야!!!
2. 옆방 체크해주세요!
고시원이 가장 최악인게 바로
소음이 안되도 너무 안돼요!!!
특히 “벽간소음”
옆방에서 TV를 보는데
어찌나 크게 보는지...
그 소리들이 제 방을 뚫고 들어오는데
와...그게 한두시간도 아니고
새벽1시까지 지속되니...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1월달에 시험있었는데
시험전까지 그 지랄을 떨고,
친구랑 전화통화는 기본 1시간...
사투리가 그렇게 시끄러운지
처음 알았어요...
예전에 살던 고시원은 노량진이였는데
거기는 수험생들만 있다 보니까
조용하고 방안에서 전화통화도
안됬는데 여기는 다 가능한지
몰랐어요;
그래도 적당히 해야지!!!
3.위치선택 잘하기!
지금 다니고있는 알바랑 운동하는 곳이
예상치않게 너무 멀어져서
차비도같이 깨지고 있어요...
또 관악구의 매력은 바로
언덕이잖아요^^
가로등도 없고...
4. 홈페이지 사진만 보고
가지마세요!
야이...사기꾼들아!!!
저같이 고시원에 많이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고시원 사진만 보고 방문하는데...
알고 봤더니 그 사진은 가장 비싼방...^^
히히히
내가 생각한 가격은 35만원인데...
보여주시는 방은...
사람이 살 수 있....나요?
진짜 엄청 코딱지만한 방이에요...
그래서 정말 당황스러운 표정이나 말을 하게되면
내창방을 추천해주십니다....^^
내창방은 창문이 없는 대신에 방이 넓으니깐요!
근데!!! 여기서 절대로 넘어가시면 안돼요!
정말 창문 없는 방은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환기도 안되고, 요즘같은 시국에 밥은 방안에서
먹을텐데 정말...환기가 안되는 방은 최악입니다.
벌레들도 잘 생기고, 곰팡이
그리고 환기가 안되다 보니까
머리도 아프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방안에 환기팬이 돌아간다~
걱정안해도 된다!!! 라는 말은 다 개소리~
창문 못따라갑니다^^
5. 최소 고시원 3군데는 방문하기!
제가 지금와서 가장 후회되는게
고시원 한군데만 방문해보고 계약을 맺은거에요!
최소한 3군데를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제가 살고있는 이곳은 35만원이 가장
작은데...조금만 가보면 신축에다가
사람도 없고, 같은 값에 심지어
방도 더 넓고...히히히
그리고 다른 곳들도 여기보다 방이 더 넓은데
35만원~ 나는 방이 제일 좁은데 사는데...
심지어 돌침대...
침대가 푹신한게 아니라 아주 딱딱해서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픕니다...
이런 이유들때문에 저 정말 탈출하고 싶어요!!!
정말 당장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도
못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입신고을 그만 해버렸어요...
또 바꾸기도 귀찮고,
정부에서 1인 가구 혜택 좀 받아 볼려고 했는데
받기 너무 힘들어요^^
그냥 나가서 알바하는게 더 이득일듯...
결국은 알바를 구했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세금 많이 냈는데
30만원 받을려다가
명 짧아질 뻔 했어요...
여러분들은 꼭 주의사항들 다 체크해보시고
좋은 고시원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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